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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중국 예술가 아이웨이웨이에 6개월 비자
영국 정부는 중국 정부에 대한 비판적인 언동으로 유명한 인권활동가 겸 예술가 아이웨이웨이(艾未未 58)에 6개월짜리 비자를 발급하기로 했다고 BBC 방송이 1일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그간 아이웨이웨이에 대한 비자발급 거부 방침을 바꾸어 비자를 내주기로 결정했다.
아이웨이웨이는 9월19일 런던 왕립예술원에서 개막하는 자신의 전람회에 맞춰 영국을 찾을 예정이다.
베이징 주재 영국대사관은 2011년 탈세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은 사실을 신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아이웨이웨이의 6개월 비자 신청을 거절하는 대신 21일간 체제에 한해 방문을 허용했다.
하지만 아이웨이웨이는 탈세 용의로 구속당한 적이 있지만, 유죄판결을 받은 적이 없다고 항변하면서 논란을 빚었다.
중국과 경계관계를 중시하는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 정부가 중국을 의식해 아이웨이웨이의 장기비자 발급을 거부했을 것이라는 비판이 확산했다.
BBC는 아이웨이웨이가 6개월간 영국에 머물면 오는 10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방영과 겹치는 점도 영국 정부가 감안했을 것으로 관측했다.
영국은 아이웨이웨이의 주장을 수용했는지 아닌지를 포함해 결정을 번복한 이유를 자세히 해명하지 않고 있다.
다만 테레사 메이 내무장관은 아이웨이웨이에 "불쾌한 기분이 들게 한데 사과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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