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진핑, 전승절 참석차 방중한 롄잔과 회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겸 당 총서기는 1일 대만 여당 국민당 주석을 지낸 롄잔(連戰) 전 부총통을 만나 항일전쟁 승리 70주년을 맞아 양안 간 협력을 강화하자고 호소했다.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에서 전승절 기념식에 참석차 방중한 롄잔 전 부총통 일행을 맞아 양안 인민이 역사를 되새기고 평화 수호를 위해 단합, 중대 관계와 민족 부흥을 촉진하자고 밝혔다.
또 시 주석은 항일전쟁 승리가 근현대사에서 "중국이 외세 침략을 상대로 처음으로 거둔 완벽한 승전"이라며 이는 대만 동포를 비롯한 전 민족의 투쟁을 통해 얻어낸 성과라고 강조했다.
앞서 대만에서 대표적인 친중파 거물인 롄잔 전 부총통이 중국 전승절 행사에 참석한다는 발표가 나오자 마잉주(馬英九) 총통을 비롯한 조야 전체가 '부적절한 행위'라고 맹렬히 비판했다.
하지만 롄잔 전 부총통은 이런 비난 여론을 무릎쓰고 중국 방문을 강행했다.
대만은 항일전쟁 당시 국민당 정부(중화민국)가 전쟁을 주도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마잉주 총통 정부는 중국 전승절 행사에 맞서 9월2일 타이베이에서 별도의 기념식을 거행할 계획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