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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특사 지낸 스트롱 UNEP 초대 사무국장 별세
유엔환경계획(UNEP) 초대 사무국장을 지낸 모리스 스트롱 전 유엔 대북특사가 8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고 캐나다 오타와 시티즌 온라인판이 30일 보도했다.
신문은 선구적인 환경운동가이자 사업가인 스트롱 전 유엔 대북특사가 타계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정확한 사망 원인과 일시는 언급하지 않았다.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전날 성명을 내고 스트롱에 대해 "국제사회의 인정을 받은 환경운동가이자 자선가로서 뛰어난 기업가적 재능과 조직적인 수완, 인류애로 세상을 더욱 좋은 곳으로 만들었다"며 애도했다.
트뤼도 총리는 "캐나다 국민을 대신해 우리 부부는 유족과 친지, 동료에 심심한 조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1929년 4월 캐나다 마니토바에서 태어난 스트롱은 1972년 스톡홀름 인간 환경회의를 주재하고서 UNEP의 첫 사무국장에 취임했다.
스트롱은 1992년에는 리우데자네이루 지구정상회의의 사무총장을 맡아 기후변화협약과 생물다양성협약 체결을 이끌어냈다.
2003년부터 북한 문제 담당 유엔 사무총장 특사로 일하면서 북한 기아대책 등에 힘을 쏟다가 이라크 인도지원 사업과 관련한 오직 사건, 한국인 로비스트 박동선과의 유착 관계 등으로 2005년 면직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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