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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차기 지도자 후춘화-쑨정차이 전인대 참석
중국공산당 최고 지도부를 구성하는 정치국(25명)의 최연소 위원으로 차기 지도자로 꼽히는 후춘화(胡春華 52) 광둥성 당서기와 쑨정차이(孫政才 52) 충칭시 당서기가 6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지방 분과회의에 참석했다.
광둥성 분과회의에는 후 당서기의 육성을 듣고자 400명 넘는 국내외 기자가 몰렸다.
회의 종료 후 홍콩 기자가 반중 서적을 취급하는 홍콩 통로완(銅鑼灣) 서점 관계자 5명의 잇단 실종사건에 대해 질의하자 후 서기는 "광둥성은 홍콩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도 동문서답의 답변을 했다.
또한 충칭시 분과회의에도 50여명의 기자가 운집했다. 쑨 당서기는 "충칭이 안고 있는 문제인 경제 공급 측면의 모순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시진핑(習近平 62) 지도부의 경제개혁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중국에선 내년 가을 재19차 당 대회를 열어 최고 지도부인 정치국 상무위원 7명 가운데 시 주석과 리커창(李克强 60) 총리를 제외한 5명을 교체한다.
5명이 정년으로 퇴진하는 정치국 상무위원국에 후춘화와 쑨정차이가 진입하면 '포스트 시진핑'으로 가는 자리를 사실상 예약한 셈이다.
시 주석은 지난 1월 충칭시를 시찰하면서 쑨정차이의 지도자로서 역량을 가늠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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