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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남중국해 전투기 ‘근접비행’ 대책 논의
미국과 중국 국방 당국자는 오는 24~25일 최근 남중국해에서 중국 전투기가 미군 정찰기에 15m까지 '초접근'한 문제와 관련한 안전대책을 협의할 계획이라고 호놀룰루 스타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백악관 발표를 인용해 미중 양국이 지난 1997년 체결한 군사해양안보협력(MMCA)에 따른 회의를 하와이에서 개최해 이번 사태를 중점적으로 논의하게 된다고 전했다.
이번 회의는 미국 정부가 지난 17일 중국 젠(殲)-11 전투기 2대가 남중국해상 국제공역에서 미국 해군 EP-3 정찰기에 접근, 비행을 방해하면서 자칫 공중충돌의 '위험천만한' 순간을 맞은데 설명을 요구함에 따라 열린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회의에 대해 "이런 종류의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잘 완비된 외교와 군사 채널"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미국 국방부가 미군의 남중국해 정례 순찰비행 동안 발생한 5월17일 사건에 관해 정밀한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국무부 존 커비 대변인은 관련 사건으로 중국과 연락을 취하는지는 알지 못한다면서 "중국이 긴장을 완화하고 판단착오를 가능성을 줄이는 위한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젠-11의 EP-3 접근에 관해 중국 외교부 훙레이(洪磊) 대변인은 지난 19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미군 EP-3이 잠수함 기지를 비롯한 군사시설이 많은 하이난다오에 다가와 정찰을 했기 때문에 부득이 대응에 나선 것으로 주장했다.
그간 미국은 중국과 MMCA를 맺고서 역내 군사 활동 시 해양과 항공에서 안전을 확보하는데 노력하기로 했으나 중국의 '도발'로 해상작전 때 안전과 항공의 자유를 누리는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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