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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 스파이 혐의 일본인 남성 1명 기소
중국 당국은 군사기밀을 탐지한 간첩 혐의로 체포한 일본인 남녀 4명 가운데 한 명을 기소해 재판에 넘길 예정이라고 아사히 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신문은 일중 관계 소식통을 인용, 작년 5월 저장성에서 붙잡힌 아이치(愛知)현 출신 50대 남성이 이달 정식 기소됐다고 전했다.
남성에게 구체적으로 어떤 죄목이 씌워졌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앞으로 재판에서 스파이 행위에 대한 추궁을 당할 가능성이 크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그는 중국과 일본이 영유권을 다투는 동중국해 댜오위다오(釣魚島 센카쿠열도)에 인접한 저장(浙江)성 난지(南麂) 열도에서 검거돼 작년 9월 정식 체포당했다.
댜오위다오 북서쪽 약 300km 떨어진 난지열도에는 중국이 동중국해 발진기지로서 군사거점화를 진행하면서 민감한 시설이 대거 들어서고 있다.
남성은 군사시설 주변에서 사진을 촬영하다가 적발됐다고 한다.
어떤 법원에서 공판을 개정할지는 불명으로, 국가기밀에 연관한 만큼 비공개로 심리를 벌일 공산도 농후하다고 신문은 관측했다. 중국 형법에 따르면 국가안전에 위해를 끼칠 경우 최고 사형에 처할 수 있다.
중국은 2014년 11월 스파이 단속을 명기한 '반간첩법' 시행 이후 일본인 외에 미국인과 캐나다인을 구속하는 등 외국인의 스파이 활동에 대한 단속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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