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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미국 사이버공격 2년간 90% 대폭 감소
중국을 발원지로 해서 미국의 기업과 관청 등을 대상으로 하는 사이버 공격이 지난 2년간 90%나 대폭 감소했다고 보안업체 파이어 아이가 20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 통신 등 언론에 따르면 파이어 아이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중국발 사이버 공격이 특히 작년 9월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을 앞두고 격감했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중국 정부가 사이버 공격에 의한 산업 스파이 행위를 지원하지 않겠다고 확인한 약속을 대체로 지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파이어 아이 산하인 맨디언트는 2013년 중국 인민해방군 부대가 대대적으로 미국 기업을 상대로 산업 스파이 행위를 벌이고 있다고 지목했다.
맨디언트 창설자로 지난 주 파이어 아이의 최고경영자(CEO)에 취임한 케빈 맨디어는 중국의 산업 스파이 행위가 줄어든 이유로서 맨디언트의 2013년 보고서와 인민해방군 장교 5명이 2014년 기소된 것 등을 거론했다.
오바마 행정부의 고위 관리는 중국이 합의 내용을 완전히 준수한다고는 아직 단정할 수 없지만, 보고서 내용은 주목할만 한 것이라고 전했다.
파이어 아이는 중국의 미국 기업 컴퓨터망 침입이 계속되고 있으며 올해 들어 최소한 2건의 해킹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파이어 아이 등은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은 해커가 미국의 지적재산에 대한 대규모 스파이 행위를 줄이는 대신 러시아, 중동, 일본, 한국을 비롯한 다른 지역에서 정치적, 군사적인 목표물을 겨냥한 스파이 행위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했다.
보안회사 크라우드 스트라이크의 아담 메이어스 부사장은 중국을 배후로 하는 해커가 지난 1년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군사정보, 인도 정치단체, 몽골 광산 등을 목표로 무단 침입을 감행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보안업체 카스페르스키의 쿠르트 바움가르트너 연구원은 중국이 인도와 일본, 한국의 타깃을 상대로 하는 사이버 간첩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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