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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증시, 유럽 증시 강세로 상승…H주 0.25%↑
홍콩 증시는 23일 런던 증시를 비롯한 유럽 증시의 동반 상승에 힘입어 닷새째 오름세를 이어가며 장을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73.22 포인트, 0.35% 오른 2만868.34로 거래를 마쳤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일보다 21.96 포인트, 0.25% 상승한 8785.07로 폐장했다.
영국의 유럽연합(EU) 잔류 기대감으로 홍콩 증시는 강보합으로 출발했다. 장 막판에 유럽 증시가 호조를 보임에 따라 상승세를 유지했다.
다만 영국의 EU 탈퇴(브렉시트) 국민투표 결과를 지켜보자는 관망세가 퍼지면서 상승폭을 제한했다.
그래도 최신 여론조사에서 영국의 EU 잔류파가 이탈파를 앞섰다는 소식이 전해짐에 따라 유럽 관련주에 매수세가 유입했다.
시가총액 상위의 영국 대형은행 HSBC는 전일에 비해 1% 올랐으며 청쿵허치슨실업과 청쿵기건 등 유럽에서 사업을 전개하는 종목도 상승했다.
홍콩과 선전 증시 간 교차거래인 선강퉁(深港通) 개시가 임박했다는 관측과 더불어 중국 투자자의 홍콩 시장에 대한 자금 유입이 증가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중국공상은행을 비롯한 금융주가 올랐으며 중국이동과 중국석유천연가스 등도 견조하게 움직였다.
반면 텅쉰(騰訊) HD는 반락했으며 바이리 국제 HD 등 유통주 역시 하락했다.
메인보드 거래액은 540억 홍콩달러(약 8조131억원)를 기록했다. 항셍지수를 구성하는 50개 종목 가운데 29개는 상승했고 18개는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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