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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바오강·우한 강철 통폐합 협상...과잉 축소
과잉 생산과 쌓여가는 재고로 몸살을 앓고 있는 중국 철강업계가 대폭적인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가운데 최대 제철사인 바오강(寶鋼) 집단이 우한(武漢) 강철집단과 통폐합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27일 보도했다.
통신은 바오강의 전날 발표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양사가 '전략적 재편'을 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바오강과 우한 강철은 구체적으로 어떤 방안을 교섭하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경영통합과 인수합병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시장에선 보고 있다.
중국의 철강산업은 방대한 과잉 생산설비를 안으면서 저가 수출을 확대함으로써 세계 철강 시황을 악화시키는 등 시장을 교란, 각국이 외교 문제로까지 비화해 삭감 압력을 가하고 있다.
바오강과 우한 철강 모두 중국 정부가 지분을 장악하는 국유기업으로 이전부터 재편과 통합 소문이 끊이지 않았다.
중국은 철강 생산능력을 3년 동안 1억~1억5000만t 감축할 계획으로 이로 인해 50만명의 감원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015년 중국 조강생산량은 8억383만t으로 세계 1위를 유지했다.
이와 관련해 유럽연합(EU)은 지난 22일 중국이 철강 과잉생산을 억제하지 않을 경우 제재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
EU 집행위원회는 향후 5년간 EU의 대중정책에 관한 문건을 통해 "중국의 여러 산업 부문 특히 철강업계의 잉여 산업능력에 관해 EU가 심각히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집행위원회는 중국이 오는 2020년까지 조강 생산량을 최대 1억5000만t 감축하겠다는 발표한 것에 대해서도 "불충분하다"며 과잉생산 해소를 위해 가일층 노력하라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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