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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세계에 5~10년 영향...중국엔 제한적
중국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가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을 확대하면서 앞으로 5~10년 동안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고 관영 매체가 27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러우지웨이(樓繼偉) 재정부장은 전날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주도의 아시아 인프라 투자은행(AIIB) 첫 연차총회애 참석해 "브렉시트 찬성 결정으로 세계 경제에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그 영향은 향후 5~10년간에 걸쳐 파급될 것"이라고 밝혔다.
러우 재정부장은 현 시점에서 예측이 어렵다는 전제하에서 "시장이 다소 과잉반응할 가능성이 크기에 이를 진정시키고 객관적이고 냉정한 자세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쉬사오스(徐紹史) 국가발전개혁위 주임은 톈진에서 개최한 세계경제포럼 하계 다보스 회의에 참석해 브렉시트에 따라 중국기업이 대영투자와 관련해 탈퇴 추이를 지켜보면서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 당장 투자 행태를 바꾸지는 않을 방침을 확인했다.
또한 쉬 주임은 브렉시트가 투자와 무역, 자본 측면에서 중국 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다만 그 정도는 크지 않으며 국무원의 유관부서가 이미 위기관리 대책을 세웠다"고 전했다.
다보스 회의의 사회를 맡은 중국인민은행 금융정책위원 출신의 리다오쿠이(李稻葵) 칭화대 교수는 "중국이 브렉시트의 영향을 가장 덜 받는 국가 중 하나"라며 "유일하게 상정할 수 있는 단기적인 영향은 위안화 환율이지만 그것도 며칠간의 거래일 이내에 급속히 수습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2008년 금융위기를 예측해 유명해진 누리엘 루비니 미국 뉴욕대 교수는 다보스 회의에서 강연을 통해 브렉시트가 EU와 유로권, 영국의 붕괴 시작을 의미할 공산이 농후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루비니 교수는 브렉시트 충격이 크기는 하지만 금융위기 정도는 아니라면서 "세계적인 경기후퇴와 새로운 세계 금융위기로 이어질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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