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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7함대 대형 상륙함 남중국해 견제 항행
중국과 필리핀 간 남중국해 영유권을 둘러싼 헤이그 상설중재재판소(PCA)의 오는 12일 판결을 앞두고 긴장이 고조하는 가운데 미국 제7함대 소속 대형 상륙함이 남중국해를 항행했다고 닛케이 신문과 교도 통신 등이 6일 보도했다.
이들 언론은 요코스카(橫須賀)에 사령부를 둔 미국 해군 제7함대 발표를 인용해 도크형 상륙함 애슐랜드가 지난 1일까지 며칠 동안 남중국해 공해 상을 항행해 중국을 견제하는 행동을 취했다고 전했다.
제7함대에 따르면 애슐랜드는 통상적인 임무 수행의 일환으로 남중국해에 파견됐으며 "모든 나라에 인정되는 항행의 자유를 수호한다는 결의"를 표시했다고 한다.
미국 국방부 당국자는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인공섬과 암초에서 12해리(22km) 안쪽에 진입하는 '항행의 자유' 작전을 감행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도크형 상륙함은 대규모 상륙작전에 동원되며, 호버크래프트형 상륙정(LCAC)와 수륙양용 장갑차 등을 탑재하고 해병대 등 상륙병력 500명도 싣는다.
만재배수량 1만6883t인 애슐랜드는 나가사키(長崎)현에 있는 사세보(佐世保) 기지를 모항으로 하며 이번 남중국해 항행에 앞서 말레이시아와 필리핀, 태국에서 훈련을 펼쳤다.
미군은 지난달 필리핀 주변 공해에서 핵항공모함 2척이 참가한 대규모 해상훈련을 실시하는 한편 남중국해에 이지스 구축함 3척을 보내 경계감시 활동을 전개하는 등 중국의 도발 행위를 억제하기 위한 행보를 확대하고 있다.
중국군도 5일부터 11일까지 일정으로 남중국해 시사군도(西沙群島 파라셀) 일대 해역에서 3대 함대의 미사일 구축함, 미사일 호위함, 잠수함 수십 척을 동원해 해상훈련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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