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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 미얀마 외무, 중국 초청 내달 방중할 듯
미얀마 최고 실권자 아웅산 수지 국가자문역 겸 외무장관이 중국의 강력한 요청으로 이르면 내달 방중한다고 중앙통신과 참고소식망(參考消息網)이 24일 보도했다.
이들 매체는 미얀마 정부 관계자 등을 인용해 중국 측의 제안으로 수지 외무장관이 8월 중순 방중하는 방향으로 양국 간 조정작업이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3월 말 수지가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 문민정부가 출범한 이래 그는 인접한 라오스와 태국을 차례로 찾았다.
중국 방문이 성사하면 수지로선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바깥으로는 중국을 처음 찾게 된다. 수지에 대해선 미국과 일본 등이 경쟁적으로 방문 초청을 하고 있다.
중국은 인도양에 접한 미얀마를 중시하면서 그간 NLD를 탄압해온 군사정부를 지원했지만, 정권 교체 공산이 농후해지자 NLD에 접근해 작년 6월 수지를 베이징으로 초청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만나게 하는 등 극진한 환대를 했다.
미얀마에 새 정부가 들어선 직후에는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수도 네피도를 방문해 수지의 첫 외무장관 회담 상대 역할을 맡았다.
팽배신문(澎湃新聞)은 미얀마 고위급 소식통의 말을 빌어 수지가 방중 시 미얀마 민족화해와 평화회담 진척상황을 중국 측에 전하며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전했다.
이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수지의 방미를 초청한 상황이다. 수지는 오바마 대통령이 퇴임하기 전에 미국을 찾을 계획인데 오는 9월 중하순 열리는 유엔총회에 맞춰 워싱턴에 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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