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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유기업에 해외서 달러채권 발행 독려
중국 정부가 자본유출을 억제할 목적으로 국유기업에 해외에서 채권을 발행하는 기채(起債)를 적극 독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 통신은 25일 위안화와 국내 증시의 하락을 저지하려고 관변 사업체를 동원해 시장에 개입해온 중국 정부가 지금은 해외에서 자금을 조달해 반입하도록 해서 자본유입을 지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중국 유수의 국유기업들이 4~6월 발행한 달러화 채권은 187억 달러(약 21조2590억원) 규모로 기록적인 수준에 이르렀다.
이는 지금까지 분기 평균 발행액을 80%나 상회한다. 대조적으로 중국기업 전체의 채권 발행액은 11% 감소했다. 위안화 약세가 해외에서 기채 비용을 밀어올리고 있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지난달 중국 최대급 은행을 포함하는 21개 국유기업에 허가 신청을 내지 않고도 외화 채권을 발행하는 것을 허용했다.
발전개혁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이들 국유기업이 해외에서 조달하는 자금을 위안화로 교환하는 것을 장려하고 있다.
스코틀랜드 왕립은행의 중화권 담당 이코노미스트 후즈펑(胡志鵬)은 "자본 유출 압력에 대응하는 정책이다. 대기업에 해외에서 자금조달을 부추김으로써 패닉적인 자본유출를 저지하는데 도움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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