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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포탈 사이트 독자취재 뉴스 보도 금지
중국 당국은 신랑망과 텅쉰(騰訊) 등 인터넷 포털 뉴스 사이트에 독자적으로 취재한 뉴스의 보도를 중단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중앙통신과 블룸버그 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이들 통신에 따르면 중국 인터넷 감독 최고기관인 국가인터넷 정보판공실은 국내 인터넷과 정보산업에 대한 규제 강화 일환으로 이 같은 뉴스보도 금지 조치를 발령했다.
관련 사정에 밝은 관계자는 정보판공실이 지난 22일 모바일과 인터넷 뉴스 서비스 사업자에 대해 '시사 뉴스' 업무를 폐지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앞서 당국은 텅쉰에도 동일한 정지 명령을 시달했으며 써우후(搜狐)와 망이(網易) 역시 자체 뉴스 보도 정지 대상에 포함됐다고 한다.
이에 따라 이들 매체는 앞으로 관영 활자와 인터넷 미디어가 제공한 뉴스만 실을 수 있다고 통신은 지적했다.
중국 관영 팽배신문(澎湃新聞)은 뉴스 포털 사이트가 독자 취재를 통해 얻은 뉴스 콘텐츠를 대량으로 게재해 인터넷 규제를 '현저히 위반'하고 '막대한 악영향을 끼쳐왔다'는 비판을 받아왔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새로운 조치를 어긴 사이트 경우 벌금을 부과하는 등 엄히 처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신은 이번 조치로 중국 당국이 인터넷 뉴스와 정치적인 논조에 대해 거의 절대적인 장악권을 행사해 웹사이트와 모바일에서 늘어나는 정보를 철저히 단속할 수 있게 됐다고 분석했다.
지난 3일 중국 정부는 허위 정보와 소문 유포를 억제하기 위한 조치로 온라인 미디어가 모바일 뉴스앱, 웨이신(微信)과 웨이보(微博) 등 소셜미디어 사이트에서 수집한 정보를 허가와 확인 없이 보도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얼마 전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중국공산당의 이익에 도움을 주는 것이 중국 매체의 역할이라고 언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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