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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증시 사흘만에 반등 9000대 회복…0.54%↑
대만 증시는 23일 사흘 만에 반등하면서 심리적인 저항선인 9000대를 회복했다.
자취안(加權) 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49.12 포인트, 0.54% 오른 9030.93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가 1개월 만에 저가권에 진입함에 따라 주력 첨단주 등에 반발 매수세가 유입했다.
전날 자금세탁 혐의로 거액의 벌금을 물었다는 소식으로 하락을 주도한 자오펑(兆豊) 금융 HD가 진정 기미를 보이면서 투자 안도감을 찾았다.
다만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 의장의 26일 강연을 앞두고 해외 투자가의 움직임이 둔화함에 따라 상승폭을 제한했다.
반도체 위탁생산의 TSMC(대만적체전로제조)와 스마트폰용 렌즈의 다리광전 등 최근 내린 대형 종목에 단기 반등을 기대하는 매수가 들어왔다.
전자 기기 위탁 제조의 훙하이 정밀 역시 상승했다. 궈타이 금융 HD와 푸방금융 HD 등 주력 금융주가 나란히 2% 이상 올랐다.
하지만 유통주와 태양광 발전 관련주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거래액은 648억9600만 대만달러(약 2조2824억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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