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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중국 부실채권 2104조원…공식 발표 10배
중국 금융기관이 떠안은 부실채권 잔고는 지난해 연말 시점에 12조5000억 위안(약 2104조원)에 달했다는 추정이 나왔다.
24일 산케이 신문에 따르면 중국 연구에 정통한 싱크탱크 일본총합연구소는 이날 시산 결과 중국의 부실채권 규모가 공식 통계보다 10배 정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일본총합연구소는 중국 상장기업 2300여개사의 2015년도 결산을 분석해 이들이 금융기관에서 차입한 자금의 8.6%가 부실채권이 될 기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연구소는 이 같은 비율을 비상장기업의 대출, 비정규의 '그림자 은행'을 통한 융자를 포함하는 중국 전체의 대출액에 대입 적용해 총 부실채권 잔고를 추산했다.
중국 정부는 작년 말 시점에 부실채권 잔고를 1조2744억 위안이라고 공표했다.
이달 들어 중국은행업감독관리위(은감회)는 6월 말 시점에 중국 시중은행 부실채권 잔고가 1조4373억 위안으로 11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크레딧 스위스는 지난 9일 중국의 부실채권 비율이 GDP의 37%, 은행 대출 가운데 17%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하는 보고서를 내놓기도 했다.
일본총합연구소 세키 신이치(關辰一) 부주임 연구원은 중국의 부실채권 인정 기준이 지나치게 관대하다며 "금융기관도 경영상황을 정확히 공개하지 않는다. 중국 정부가 적절한 타이밍에 공적자금을 투입할 수 있을지 의심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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