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연말 수호이-35 4대 인수…실전 배치
중국은 지난해 11월 도입 계약을 체결한 러시아제 최첨단 전투기 수호이(Su)-35 24대 가운데 4대를 연말까지 인수해 남중국해와 동중국해에 배치한다고 홍콩 사이트 동망(東網)이 19일 보도했다.
사이트에 따르면 바체슬라프 이바노비치 슈포르트 러시아 하바롭스크 주지사는 수호이-35를 제작하는 콤소콜스크나아무레 항공기 공장 개소식에 참석해 중국이 연내 수호이-4기를 인도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슈포르트 주지사는 러시아 측이 오는 2018년까진 주문 수호이-35 24기 전부를 중국에 납입한다고 확인했다.
중국이 수호이-35 도입에 적극적인 이유는 탑재한 AL-117 터보엔진 때문으로 이 엔진은 중국이 개발한 최신 국산 터보엔진 WS-10보다 성능이 월등하다.
현재 중국의 최신예 전투기인 젠(殲)-20과 젠-31 모두 러시아제 AL-31과 RD-93 엔진을 장착하고 있다.
러시아는 그간 AL-117 엔진만 팔라는 중국 측 요청을 거듭 거절했으며 이에 중국은 AL-117 엔진을 확보하기 위해 수호이-35를 구매했다는 관측도 있다.
중국과 러시아는 2011년부터 수호이-35 판매협상을 시작해 2012년 원칙적인 합의에 도달했지만, 이후 교섭이 지지부진하다가 작년 말에 겨우 계약을 맺었다.
수호이-35가 고성능 'bris-E 레이더'를 장착하고서 전천후로 어떤 인위적인 교란 상황에서도 공중과 지상, 수상 목표를 탐지하고 추적해 공격할 수 있다.
제5세대 스텔스 전투기 PAK-FA가 양산에 들어갈 때까지 수호이-35는 러시아 주력 전투기로 활약하게 된다.
앞서 지난 7월 말 양위쥔(楊宇軍)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월례 기자회견에서 수호이-35로 넘겨받아 실전 배치했는지에 관해 "계획에 따라 진행 중"이라고만 밝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