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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우융캉 측근 전 하이난 부성장 수뢰죄로 무기형
중국 법원은 13일 실각한 저유융캉(周永康) 전 정치국 상무위원의 측근이던 탄리(譚力·65) 전 하이난(海南)성 부성장에 거액의 뇌물을 수수한 죄를 물어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관영 매체에 따르면 광둥성 광저우시 중급인민법원은 이날 2014년부터 당중앙 기율검사위 조사를 받아온 탄리에 대해 이 같은 중형을 언도하는 한편 정치권리를 종신 박탈하고 그의 전 재산을 몰수해 국고에 환수하도록 명령했다.
탄리는 2001년에서 2014년까지 쓰촨성 청두시 당 상무위원과 선전부장, 광안(廣安)시와 몐양(綿陽)시 서기, 하이난성 부성장, 하이난 국제여유 시험구 서기 등에 재임하면서 직원을 이용해 타인에게 편의를 봐준 대가로 총 8625만 위안(약 145억4090만원)의 뇌물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충칭사범대 정치사학과를 졸업한 탄리는 공직에 입문한 이래 30년간 쓰촨성에서 근무했으며 쓰촨성장을 역임한 저우융캉에 발탁돼 청두시 시장조리를 시작으로 출세가도를 달렸다.
탄리는 저우융캉의 도움으로 2009년 하이난성의 요직에 기용돼 성 당조서기와 부성장까지 올랐다.
저우융캉이 실각하자 2014년 7월 탄리는 비리 혐의로 면직당한 후 기율검사위의 조사를 받아왔다.
앞서 허난성 안양(安陽)시 중급법원은 지난 9일 공산정권 수립 이래 가장 많은 2억4676만 위안의 뇌물을 수수한 바이언페이(白恩培·70) 전 윈난(雲南)성 당서기에 대해 사형집행 유예 2년부 종신감금형 판결을 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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