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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과잉생산 논의 철강포럼에 불참...G20 무시
중국은 전 세계적인 철강 과잉생산 문제를 논의하는 국제포럼에 참석하지 않아 주요 20개국(G20)의 합의를 무시하는 행보를 보였다고 산케이 신문이 25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중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를 무대로 철강 과잉생산 문제를 다루는 새로운 틀인 국제포럼의 예비회의에 불참했다.
지난 21일 프랑스 파리 OECD 본부에서 개최한 예비회의에는 일본과 인도 등 주요 철강생산국 30개국 이상이 참여했다.
하지만 중국은 정당한 불참 이유를 설명하지 않은 채 회의에 대표를 보내지 않았다.
국제포럼의 설치는 지난달 중국 항저우에서 개최한 G20 정상회의 선언에 포함된 조치이다. 포럼은 철강 생산국의 생산량과 설비능력에 대한 감시, 보조금 등 경쟁을 왜곡시키는 정책을 금지하는 조치를 논의한다.
세계 철강생산량의 60%를 점유하는 '과잉생산의 진원지'라고 할 수 있는 중국은 G20 의장으로서 관련 선언도 주도했는데 곧바로 이를 거들떠보지 않은 셈이다.
중국은 7월 상하이에서 열린 G20 무역장관 회의, 같은 달 쓰촨성 청두(成都)에서 개최한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때도 포럼 설치에 찬동했다.
신문은 이번 국제포럼에서 각국이 과잉생산의 주범으로 중국을 거론하며 비난을 집중시킬 것을 시진핑(習近平) 지도부가 우려해 불참을 택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국유 철강사 바오강(寶鋼) 집단과 우한(武漢) 강철집단의 합병을 결정하는 등 업계 재편작업에 착수했다.
하지만 올해 1~9월 중국 조강생산량이 전년 동기 대비 0.4% 늘어난 6억378만t에 달하는 등 역방향으로 진행해 과잉생산 감축 의지를 의심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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