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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중국과 남중국해 양자간 해결 천명
필리핀은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를 중국과 양자간 협의를 통해 해결할 방침이라고 페르펙토 야사이 필리핀 외무장관이 26일 밝혔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을 수행해 방일한 야사이 외무장관은 이날 도쿄 일본기자클럽에서 남중국해 분쟁에 관해 "유엔해양법이 영토를 둘러싼 뷴규는 당사 양국 사이에 대화를 통해 풀도록 구하고 있어 상설 중재재판소의 판정이 그 문제와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며 이같이 언명했다.
야사이 장관은 또한 "미국과 필리핀의 군사동맹이 영토 분쟁과는 무관하다. 중국 공무선의 공격을 받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동맹은 의미가 없으며 양국 연합훈련도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야사이 장관은 두테르테 대통령의 방중에 대해 "중국 측과 양자간 여러 현안을 평화적으로 해결하고 경제협력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야사이 장관은 "남중국해 다툼을 잠깐 미루고 시기가 오면 양국이 논의하기로 했다. 필리핀 권리를 훼손하는 건 아니다"고 강조, 일시 보류할 방침을 분명히 했다.
그는 "두테르테 대통령의 방중 목적 가운데 하나가 중국과 신뢰양성을 시도해 좋은 관계를 만드는 구축하는데 있다"며 "미국과 연합훈련은 중국 측의 의심을 불러 필리핀과 중국 간 평화적 대화에 방해가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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