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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러시아서 젠-20·젠-31 엔진 200대 도입
중국은 스텔스 전투기인 젠(殲)-20과 젠-31 등에 장착할 엔진 200대를 러시아에서 긴급 도입하기로 했다고 홍콩 동망(東網)이 26일 보도했다.
사이트에 따르면 중국은 자국산 항공기 엔진의 질이 낮기 때문에 최첨단 군용기용으로 러시아의 AL-31과 D-30 엔진을 대량으로 구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러시아 국영 무기수출회사 로스테흐는 중국과 계약대로 향후 3년간 AL-31과 D-30 엔진 200대를 중국 측에 제공할 계획이라고 한다.
콘스탄틴 마키옌코 러시아 전략기술분석센터 부소장은 AL-31 엔진 가격이 대당 500만 달러 넘고 D-30도 비슷한 수준이어서 중국과 러시아가 맺은 계약 규모가 10억 달러(약 1조1345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러시아 과학원 극동연구소는 중국군 측이 국산 제4세대 전투기 엔진에 대해 불만이 많아 그간 계속 러시아제 엔진을 수입했다면서 이는 중국에서 아직도 고성능 엔진을 개발하지 못하는 사실을 엿보이게 한다고 분석했다.
연구소 관계자는 중국이 도입하는 AL-31과 D-30 엔진을 현재 운용하는 러시아제 전투기 또는 젠-30 등 최신예 기종에 장착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은 2010년부터 지금까지 D-30 터빈분사 엔진 239대를 사들였다. 이들 엔진은 주로 중국 전폭기 중 유일하게 순항 미사일을 탑재한 훙(轟)-6K와 최신형 수송기 윈(運)20에 장착했다고 한다.
또한 중국은 AL-31도 오래 전부터 수입했으며 처음에는 수호이-27과 수호이-30용으로 쓰다가 2000년 이후는 젠-10에 장착했으며 지금은 젠-20과 젠-31에 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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