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笑鍵字]제1열도선( 第一列島線, 島連線: Island Chains)
중국 군사력의 서태평양 진출과 관련 주목받는 제1열도선(第一列島線,島連線: Island Chains)은 중국 군사전략상 개념으로 전력 전개의 목표선이자, 대미 방위선이다.
제1열도선은 북쪽 얄류산 열도에서 시작, 쿠릴 열도, 일본 열도, 오키나와가 속한 유구(琉球)제도(Ryukyu Islans), 그리고 필리핀 제도 등을 거쳐 남쪽 인도네시아 제도까지 이어지는 섬들로 연결된 것을 말한다.
제1열도선 외에 제2열도선이 있다. 제1열도선 동쪽의 제2열도선은 오가사와라(小笠原)제도(the Bonin Islands), 유황도 제도(Volcano Islands) 등 남방제도와 마리아나 제도(Mariana Islands). 야프(Yap)군도, 팔라우(Palau)군도, 할마헤라(Halmahera)섬을 이은 것이다.
>
▶[링크]제1, 2 열도선
이 개념은 1982년 처음 수립됐다. 이후 북방에서 육상으로 국경을 마주하던 소련이 붕괴하고 경제가 급속도로성장하면서 중국은 해군력 강화에 본격적으로 힘을 기울일 수 있게 됐다.
그 결과 개념이 수립된지 34년 만에 항모함대의 제1열도선 첫 돌파가 이루어졌다.
2016년 12월25일 중국 항공모함 랴오닝(遼寧)을 포함한 해군 함대는 오전 10시께 오키나와섬과 미야코지마(宮古島) 사이 미야코 해협을 통과해 서태평양에 들어갔다.
항모인 랴오닝함을 서태평양까지 진출시킨 것은 처음이었다. 이전에는 군함과 공군기가 미야코 해협을 통과하여 서태평양으로 진출 훈련을 하였다.
중국이 G2에 이른 경제 굴기에 부응한 해군력을 과시하는 지표로부단히 시도해온 제1열도선 돌파가 항모함대까지 확대하기에 이른 것이다.
이는 미국, 일본과 주변국에 대해 연안 해역에 사실상 봉쇄돼왔던 중국이 원양에서 항모전단을 운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기에과시다.
아울러 미국 정상으로서는 37년 만에 처음으로 대만 총통과 전화통화를 하여 '하나의 중국' 정책을 흔들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대통령을 견제하려는 속셈도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제1열도선 개념은 1982년에 당시 최고지도자 덩샤오핑의 지시로인민해방군 해군 사령원 류화칭(劉華清)이 제기한 군 현대화 작업의 일환으로 처음 나왔다.
중국은 1990년대까지는 소련과의 대립으로 인해 인민해방군이 육군을 중심으로 조직됐고, 해군은 연안 방어 수준에 머물렀지만, 냉전이 끝나고 소련이 붕괴하자 해군력 강화에 힘을 기울일 수 있었다.
1993년에는 리펑(李鵬) 총리가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방어 대상에 해양 권익을 포함한다"고 밝혔고 1997년 스윈성(石雲生)이 해군 사령관에 취임한 뒤 연안 해군에서 근해 해군으로 변혁을 본격화했다.
이런 과정에서 '해양발전 전략'이 수립됐고 제1열도선과 제2열도선이라는 개념이 다시 강조됐다.
법률상으로는 1992년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시사군도(파라셀 제도), 난사군도(스프래틀리 군도)를 중국의 영토라고 규정한 영해법을 시행했고, 1997년에는 국방 범위에 해양 권익의 유지를 명기한 국방법을 시행했다.
현재 국가해양국을 중심으로 도서 관리를 강화하는 해도법(海島法) 입법 작업을 추진중이다.
2005년 3월9일 캐나다에 본부를 두고 홍콩에서 발행되는 칸와방위잡지(漢和防務評論)의 편집국장 대리인 중국 군사전문가 핀코프(平可夫)는 중국의 작전능력은 태평양상 미국을 겨냥한 제1해상 방어선을 돌파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을 뿐만 아니라 제2방어선 진입 능력을 부단하게 확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핀코프는 중국은 1990년대 이래 제1열도선을 돌파하기 위한 시도를 꾸준히 펼쳐온 끝에 이제 그러한 능력을 보유하게 되었다고 말했던 것이다.
그는 2004년 한(漢)급 잠수함이 일본 수역에 출현한 것은 중국 해군의 돌파 능력을 보여준 것이면서 현재 중국의 서태평양 지역에서의 목표가 제1열도선을 돌파하고 제2열도선 넘는 지역으로 진입하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핀코프는 중국의 근해 방어전략은공격과 방어를 함께 갖추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이 1990년대 이래 과거 보수적인 서태평양 해상 방어전략을 전환하여 현재와 같은 새로운 방어 전략을 수립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전략에 따라 중국은 앞으로 더 많은 군함을 건조할 것이라고 핀코프는 전망했다.
그는 또 중국의 이런 전략은 일본의 경계를 불러 일으키는데 그치지 않고 중국과 주변국 간 충돌을 증가시킬 것으로 분석했다. <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