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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잉원 대만총통, 귀로 샌프란시스코 기착
중미 4개국으로 가던 중 미국 휴스턴에 기착해 공화당 유력 의원과 만났던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이 다시 귀로에 샌프란시코에 내렸다고 중앙통신이 15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차이 총통은 순방을 마치고 귀국에 나서 경유지인 샌프란시스코에 13일 밤(현지시간) 도착했으며 14일에는 시내 하이야트 리전시 호텔에서 대만 교민 등 800명과 함께 오찬을 가졌다.
차이 총통은 또한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트위터 본사를 방문해 비자야 가데 트위터 고문을 만나고 영문 계정을 개설했다.
하지만 차이 총통은 잭 도시 트위터 공동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와 면담하지는 못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오전 차이 총통은 '아시아 실리콘밸리 계획'과 관련한 행사에 출석해 미국의 첨단기술 인력을 유치할 방침을 천명했다.
차이 총통이 미국 체제 중에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대통령 측과 접촉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그는 14일 오후 전용기에 탑승해 대만으로 향하게 된다.
앞서 차이 총통은 중미로 가는 도중에 내려 8~9일 사이에 머문 텍사스 주 휴스턴에서 작년 미국 대선 공화당 후보 경선에 출마했던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과 회담했다.
이에 중국 정부는 9일 "대만 지구 지도자가 이른바 '경유' 기회를 이용해 미국 당국자와 접촉해 중미 관계를 방해하고 파괴활동을 한데 결단코 반대한다"고 반발했다.
중국은 미국 측에 대해선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하라고 거듭 요구하면서 "중미 관계의 대국,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훼손하지 않도록 적절히 대만 문제에 대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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