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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증시, 자금유출 우려로 소폭 속락…0.26%↓
대만 증시는 1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 재닛 옐런 의장의 금리인상 가속 시사 발언으로 자금유출 우려가 확산하면서 하락 마감했다.
자취안(加權) 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23.85 포인트, 0.26% 밀려난 9318.12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장기금리 상승으로 대만에서 자금이 빠져날 것이라는 관측이 불거진데다가,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대통령의 취임과 최대 명절 춘절(설) 연휴를 앞두고 투자가의 매수 위축이 우세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9324.83으로 개장한 지수는 9287.54~9337.64 사이를 오르내렸다.
주요 8개 업종 가운데 시멘트-요업주가 1.27%, 석유화학주 0.27%, 방직주 0.74%, 전자기기주 0.19%, 제지주 1.51%, 건설주 0.03%, 금융주 0.34% 하락했다.
하지만 식품주는 0.69% 상승했다.
시가총액 최대인 반도체 위탁생산의 TSMC(대만적체전로제조)가 내렸다. 전날 사상최고치를 경신한 다리광전은 이익확정 매물에 밀렸다.
푸방 금융 HD를 비롯한 금융주가 하락했으며 포모사 페트로 케미컬 등 화학 관련주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그러나 전자기기 위탁제조의 훙하이 정밀, 허숴롄허 과기는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광학렌즈주 왕징광전은 18일에 이어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양광 에너지 HD와 뤼넝과기 등 환경 관련주 역시 급등했으며 해운주는 올랐다.
거래액은 786억1600만 대만달러(약 2조9280억원)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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