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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한미일 ‘대중 포위망’ 구축 경계
중국은 북한 핵과 미사일 문제를 계기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한국, 일본과 '대중 포위'를 강화해 동아시아에서 존재감을 확대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고 산케이 신문이 3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중국은 불투명하고 강경한 구석이 많은 트럼프의 외교가 북한에 대한 무력행사에 나설 가능성에도 본격적으로 분석에 착수했다.
중국 외교부 루캉(陸慷) 대변인은 이날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서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의 연내 한국 배치를 확인한 것에 "우린 단호히 반대한다. 이런 입장은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절차를 중단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THAAD의 고성능 레이더가 대미 핵 억지력을 무력화하는 걸 걱정하는 중국은 일본이 THAAD 배치 검토에 착수한데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또한 한반도에서 군사적으로 긴장이 높아질 경우 미군이 북한에 가공할만한 무력을 동원하게 되면 북한과 1300km에 달하는 국경을 접한 중국이 직면하는 압박 강도는 막대하다.
당 기관지 인민일보 간부 딩강(丁剛)은 환구시보(環球時報) 기고문에서 지금까지 미중 간 군사충돌이 일어날 가능성이 큰 곳이 남중국해로 생각했지만 실제로 유사 사태가 발생할 조건을 갖춘 지역은 한반도라고 경고했다.
딩강은 "미국이 대북 군사행동을 주도하는 건 트럼프 대통령이 내건 '미국 제일' 이념에 합치한다"며 "미국은 자국 본토에 도달하는 핵 미사일 완성을 절대로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반도에서 충돌을 빚어지면 중국은 남중국해 문제와 대만 문제의 대응에도 제한을 받을 공산이 농후하다고 딩강은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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