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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3대 비트코인 거래소 인출정지...규제 강화
중국에서 해외 자금유출의 주범으로 지목을 사온 가상통화 비트코인 거래소 3곳이 고객의 인출을 돌연 정지시켰다.
블룸버그 통신은 10일 중국 3대 비트코인 거래소인 BTT 차이나와 훠비(火幣), OK 코인이 인출을 중단하는 조치를 취했다고 전했다.
BTC 차이나는 전날부터 72시간 심사를 실시한다는 이유로 모든 비트코인 인출을 막았고 훠비와 OK 코인도 비트코인의 반출을 완전히 멈췄다.
이들 모두 자본유출을 저지하고자 갖가지 대책을 강구한 중국인민은행의 요청에 응해 인출을 정지했다.
다만 이들 비트코인 거래소는 비트코인을 위안화로 환금하거나 위안화로 비트코인을 구입하는 거래는 계속하고 있다.
인출 중단은 관련 법률의 준수와 관련한 대응조처가 끝나는 대로 풀리게 된다고 거래소들은 설명했다. 구체적인 시기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앞서 인민은행은 지난 8일 하오비터비(好比特幣) 등 소형 비트코인 거래소 9곳의 대표를 불러모은 다음 외환관리와 돈세탁, 결제에 관한 규제를 위반하면 폐쇄시키겠다는 방침을 전달했다.
1월에는 BTT 차이나, OK 코인과 훠비(火幣)의 대형 거래소에 대해 이례적인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중국에선 투자가가 위안화 하락에 대한 헤지, 부유층은 자금을 해외로 반출하는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사들이면서 지난 1년간 가격이 120% 급등했다.
그러다가 중국 당국이 자본유출 억제를 목적으로 비트코인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자 비트코인 시세는 민감하게 반응했다.
이미 1월11일 비트코인은 14% 폭락했으며 1주일 사이에 48% 거의 절반이나 곤두박질쳤다.
그래도 위안화의 하락 압력이 강해지자 중국 당국은 급격한 위안화 약세를 저지하고자 외화보유액을 헐어 위안화 매수, 달러 매도의 시장 개입을 계속하고 있다.
하지만 위안화 하락에 제동이 걸리지 않음에 따라 불법적인 외화 거래의 감시와 적발을 확대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9일 7.8% 급락한 977.39 달러로 내려앉았다. 10일 오후 1시에는 다소 진정세를 보 여 0.8% 올랐다.
작년 11월 시점에 비트코인 거래액은 전월 대비 50%나 크게 늘어난 약 150조6400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전문 조사기관 비트코이니티(Bitcoinity)는 11월 비트코인 총 거래량이 1억7471만 비트코인에 달했다고 집계했다. 전체 거래 가운데 90%는 중국에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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