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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증시, 이익확정 매물로 소폭 속락…0.12%↓
대만 증시는 17일 주력 기술주에 차익 실현을 위한 매물이 쏟아지면서 소폭 속락해 마감했다.
자취안(加權) 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11.49 포인트, 0.12% 밀려난 9759.76으로 폐장했다.
9779.16으로 개장한 지수는 9754.54~9791.59의 좁은 범위 사이에서 오르내렸다.
8대 주요 업종 가운데 시멘트-요업주가 0.1%, 전자기기주 0.04%, 건설주 0.27% 각각 상승했다.
하지만 식품주는 0.45%, 석유화학주 0.26%, 방직주 0.2%, 제지주 1.04%, 금융주 0.28% 각각 하락했다.
지수가 1년9개월 만에 고가권에 진입함에 따라 이익확정을 위한 매도가 출회했다.
다만 거래액이 연일 1000억 대만달러 안팎을 기록하는 등 활황을 보이면서 낙폭을 제한했다.
시가총액 상위의 전자기기 위탁제조주 훙하이 정밀이 10거래일 만에 반락했다.
광학렌즈 다리광전도 매물에 밀려 내렸다. 대만 플라스틱을 비롯한 화학주 역시 약세를 나타냈다. 푸방금융 HD 등 금융주도 맥을 추지 못했다.
하지만 반도체 설계개발주 롄파과기는 급등했다. 이달 말 스페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모바일 통신 전시회에서 IC칩 새제품을 발표한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발광다이오드(LED) 관련주 징위안 광전이 상한가를 쳤으며 카메라 렌즈의 위징광전도 10% 가까이 뛰었다.
거래액은 942억4900만 대만달러(약 3조5110억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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