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工人日報 기업가도 노동자계급
중국 노동조합 전국기구인 중화전국총공회 기관지 공인일보는 지난 28일 '현대중국의 노동자 계급을 어떻게 인식할 것인지'라는 제하의 평론을 게재, 사영기업인도 노동자 계급 가운데 하나라는 새로운 해석을 내놓았다.
이는 사영 기업인의 공산당 입당을 허용한다고 천명한 장쩌민(江澤民) 당총서기의 노선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당의 '脫 계급화'를 겨냥한 이론 캠페인의 일환으로 보인다.
평론은 먼저 '노동자 계급과 노동자를 동일하다고 간주하는 것은 잘못'이라는 관점을 제시하고 있다.
이 같은 전제하에서 20여년간 계속된 개혁개방 속에 '노동자의 일부인 지식인' 가운데서 기업가와 관리자, 기술자라는 계층이 형성됐다'면서 '이들 계층은 시장 경제가 가져온 직업 분화의 산물로 이런 종류의 분화는 아직도 진행중'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또한 평론은 '노동자 계급 내부의 이질적인 계층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으면 현대중국의 노동자 계급 선진성을 이해할 수 없다'며 계측 분화는 계급 분열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역사의 진보'라는 긍정적인 결론을 내라고 있다.
공산당은 장기간 '사영 기업인과 노동자는 착취와 피착취의 관계에 있다'는 입장을 취해 왔다.
때문에 장 총서기의 노선 전환에 대해서 당내에는 아직도 반발 세력이 적지 않다.
공인일보의 평론은 중국 지도부가 내년 가을의 16파 당대회까지 '기업가와 노동자는 대립하는 계급이 아니라 동일 계급내 다른 계층'이라는 컨센서스를 당내에 확립하기 위한 노력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