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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4번째 헬기항모 가가 취역…중국 견제
일본 해상자위대는 22일 헬기 항공모함 '가가(かが)'를 취역시켰다고 산케이 신문 등 현지 언론이 일제히 보도했다.
언론에 따르면 다수의 헬기와 수직 이착륙기 오스프리를 탑재할 수 있는 경항모 가가는 이날 요코하마(橫濱)에서 취역식을 거행했다.
가가는 히로시마현 구레(吳)시를 모항으로 하는 해상자위대 제4호위함대의 배치된다.
이로써 해상자위대는 갑판이 평평한 헬기항모를 4대 보유해 4개 호위함대 모두에 1척씩 배속하게 됐다. 이미 운용하는 헬기항모는 오스미(おおすみ), 휴가(ひゅうが), 이즈모(いずも)가 있다.
해상자위대는 우크라이나에서 들여와 개조한 항공모함 랴오닝(遼寧)에 이어 최소한 2척의 국산 항모를 건조하는 중국을 염두에 두고 헬기항모를 주변 해역의 경계 감시 임무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가가는 '이즈모'와 같은 형의 2번째 함으로 선체 양측의 열린 부분에 차단판을 설치해 이즈모보다 레이더 탐지가 더 어려운 구조를 하고 있다.
배수량은 1만9500t이며 전장 248m, 최대폭 38m로 9대의 헬기를 작전에 투입할 수 있다.
가가의 주임무는 잠수함 수색으로 수중에 떨어트리는 소나를 장착한 헬기가 7기, 다목적 헬기 2대를 싣게 된다.
고바야시 다카유키(小林鷹之) 방위성 정무관은 가가 취역식에서 북한의 핵과 탄도 미사일 개발과 중국의 해양진출을 거론하면서 "일본 자체의 방위력을 강화해 스스로 맡은 바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라도 가가의 존재는 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가가는 대잠수함 작전 외에도 함대 사령탑, 수륙양용부대 수송, 재해구난 등에 투입된다.
해상자위대를 대표하는 군함으로서 동남아를 중심으로 다른 나라를 찾아 그 위용을 과시할 것으로 보인다.
가가와 동일형인 이즈모는 오는 5월부터 3개월 동안 남중국해와 인도양을 항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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