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 증시, 뉴욕 증시 약세로 닷새만 반락…H주 1.76%↓
홍콩 증시는 22일 뉴욕 증시 하락과 중국 채무 리스크 우려로 투자 심리가 나빠지면서 5거래일 만에 반락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272.71 포인트, 1.10% 내린 2만4320.41로 거래를 끝냈다. 낙폭은 지난 9일 280포인트, 1.18%에 이어 올들어 2번째로 컸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일보다 187.19 포인트, 1.76% 떨어진 1만456.96으로 폐장했다.
해외 투자가가 선호하는 주력 종목을 중심으로 매물이 유입했다. 항셍지수를 구성하는 50개 종목 가운데 43개가 내렸다.
미국 장기금리 저하가 유럽 등의 금리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에 시가총액 상위의 영국 대형은행 HSBC가 약세를 보였다.
그간 실적 호조를 배경으로 상승세를 탄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訊) HD도 이익확정 매도에 밀렸다.
국제 유가 하락 여파로 중국해양석유 등 자원주 역시 내렸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중국 채무 리스크를 지적함에 따라 중국인수보험과 중국건설은행 등 금융주가 하락했다.
다만 결산 실적이 호조를 보인 종목은 견조한 모습을 나타냈다. 홍콩 부동산주 헝지지산, 홍콩중화가스, 음향부품주 루이성 과기, 지리 자동차 등이 올랐다.
메인보드 거래액은 1034억 홍콩달러(약 14조9620억원)를 기록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