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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류샤오보 부인 지방에 강제 이동 가능성
중국 당국은 복역 중인 노벨평화상 수상자 류샤오보(劉暁波)의 부인으로 가택연금 상태에 있는 류샤(劉霞)를 지방으로 강제 이동 격리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홍콩 인권단체 중국인권민주화운동 정보센터가 1일 밝혔다.
정보센터는 이날 류샤 오빠 등을 인용해 중국 당국이 오는 7일부터 에르나 솔베르그 노르웨이 총리의 방중을 앞두고 류샤를 지방으로 내보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노르웨이 노벨상 위원회가 류샤오보에 평화상을 수여한 이래 양국 관계는 냉각 상태에 있다가 작년 12월 겨우 정상화에 합의했다.
루캉(陸慷)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솔베르그 노르웨이 총리가 리커창(李克强) 총리의 초청으로 7∼11일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방중 기간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리 총리 등과 회담을 할 계획이다"고 발표했다.
중국 당국은 솔베르그 총리가 방중하는 동안 류샤오보 부부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이 높아지는 것을 피하기 위해 류샤가 외국 매체 등과 접촉하는 것을 차단하려는 속셈으로 이 같은 조치를 취할 공산이 농후하다고 정보센터는 지적했다.
류샤의 지인에 따르면 그는 매월 1차례 정도 수감 생활을 하는 류샤오보를 찾아 면회를 하고 있다.
현재 류샤오보는 만성적인 위 질환으로 고생하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건강 상태는 양호한 편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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