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니, 불법조업 외국어선 81척 폭파...中어선엔 소극적
인도네시아 당국은 자국 연근해에서 불법 조업해 나포한 외국어선 81척을 폭파시켰다고 현지 언론이 2일 보도했다.
언론에 따르면 해양수산부는 전날 인도네시아 12개 해역에서 이들 81척의 외국 어선을 폭파해 바다에 가라앉혔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남중국해 남단의 자국령 나투나 열도 등 수역에서 무단으로 어로작업을 벌이는 외국 어선에 대한 경고 차원으로 적발된 어선을 폭파 처리하는 강경책을 쓰고 있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취임한 2014년 10월 이래 인도네시아가 나포한 폭파시킨 불법어로 어선은 총 317척으로 늘어났다.
베트남 어선이 가장 많은 142척에 달했고 필리핀이 76척, 말레이시아도 49척에 이른다.
중국 어선은 중국이 자국의 영해라고 주장하는 9단선 이내에 일부가 겹치는 나투나 열도 부근에서 불법 조업을 계속하지만 지금까지 폭파된 중국 어선은 단 한 척뿐이다.
기관포 등으로 무장한 중국 해경선이 중국 어선의 무단 어로를 지원하기 때문에 인도네시아 측은 나포가 어려운 데다가 폭파 처리할 경우 중국을 자극해 다툼이 일어날 것을 걱정해 적극적으로 중국 어선을 단속하지 않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