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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호위함대, 우회 항해로 대만에 군사 압박
중국 해군은 소말리아에 해역에서 해적퇴치 등 임무를 수행하는 호항함대를 대만섬 배후로 항해하는 무력 시위를 감행하고 있다고 중앙통신이 4일 보도했다.
통신은 인민일보 등 중국 관영 매체를 인용해 인민해방군 해군 제26차 호항함대의 054형 호위함 2척과 903A형 종합 보급함 1척이 2일 일본 오키나와 섬과 미야코지마(宮古島) 사이 해협을 지나 서태평양으로 진입했다고 전했다.
인민망(人民網)은 호항함대가 먼 거리를 돌아 대만섬 주위를 지나는 항행을 하고자 미야코 해협을 통과했다면서 일본 해상자위대 제11 호위함대 군함과 제5항공군 P3C 초계기가 현장에 출동했다고 밝혔다.
사이트는 미야코지마 동북 쪽 110km 해역에 있던 중국 호항함대는 일본 군함과 초계기와 조우한 후 바로 동남 방향으로 진로를 바꿔 대만섬 쪽으로 향했다고 소개했다.
관영 매체는 중국 해군 동해함대가 파견하는 호항함대가 통상 대만해협을 따라 남하, 남중국해를 거쳐 아덴만으로 간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 제26차 호항함대는 일부러 미야코 해협을 통과하는 우회로를 지나 소말리아 해역으로 항행하는 여정을 택했다고 매체는 강조했다.
전문가는 중국이 작년 말에서 연초 첫 항공모함 랴오닝(遼寧) 항모전단이 대만섬 주위를 일주하며 무력시위를 벌인데 이어 다시 대만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과시하고자 이런 이례적인 행동을 취한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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