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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달라이 라마 아루나찰 방문에 반발
중국 정부는 5일 인도에 망명한 티베트 불교 최고지도자 달라이 라마가 중인 영유권 분쟁지역인 아루나찰 프라데시를 방문하는데 반대한데 강력히 반발했다.
관영 매체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 화춘잉(華春瑩) 대변인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달라이 라마의 아루나찰 프라데시 시찰이 "중국의 이익과 중인 관계를 현저하게 훼손했다"고 비난했다.
화 대변인은 "인도가 달라이 라마가 연출하는 역할을 확실히 알면서도 민감한 분쟁지역에서 활동을 준비한 건 인도에 어떤 도움도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 화 대변인은 "중국이 필요한 조치를 취해 영토 주권과 권익을 지키겠다"고 경고, 보복에 나설 방침을 분명히 했다.
앞서 전날 31일에도 루캉(陸慷) 외교부 대변인은 달라이 라마가 4월4~13일 아루나찰 프라데시를 찾아 인도 관리들과 접촉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루 대변인은 "중국과 인도가 다투는 변경 지역을 달라이 라마가 14번째로 찾는 것에 절대로 반대한다"며 "인도가 국경 문제를 한층 복잡하게 만들 어떤 행동도 취하지 말아야 하고 달라이 라마 일당의 분리활동 무대를 제공해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
이에 인도 내무부는 "달라이 라마는 종교 지도자로 그의 활동에 정치적인 의미는 없다"며 그의 아루나찰 프라데시 방문을 막을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한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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