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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증시, 미중회담 전 관망세로 하락 개장
홍콩 증시는 7일 미중 정상회담 결과를 지켜보자는 관망 분위기로 하락세를 이어가며 출발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26.71 포인트, 0.11% 내린 2만4247.01로 개장했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일보다 6.57 포인트, 0.06% 밀려난 1만269.84로 장을 열었다.
지분조정 목적의 매도가 선행하고 있다. 개장과 거의 동시에 미군이 시리아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짐에 따라 지정학적 리스크 우려로 낙폭을 넓히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중심으로 고르게 매물이 출회했다. 세계 각지에 사업을 전개한 영국 대형은행 HSBC가 국제정세 불안으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가가 많은 통신주 중국이동과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訊) HD도 매도 우세를 보이고 있다. 세계 경기에 민감한 홍콩 부동산주는 나란히 하락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에서 자금유입 기대감으로 중국 주력주에는 매수가 몰리고 있다. 자본구조 개편 관측으로 중국롄퉁이 상승하고 있다. 중국해양석유를 비롯한 자원주는 전날 국제 유가 선물 상승에 힘입어 오르고 있다.
항셍지수는 오전 10시38분(한국시간 11시38분) 시점에는 252.79 포인트, 1.04% 떨어진 2만4020.93을 기록했다.
H주 지수는 오전 10시39분 시점에 103.94 포인트, 1.01% 저하한 1만172.47로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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