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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C, 도시바 플래시메모리 특허침해 조사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일본 도시바가 생산하는 컴퓨터 기억장치 플래시메모리가 대만 반도체사의 특허를 침해한 혐의로 조사에 착수했다고 닛케이 신문과 교도 통신이 7일 보도했다.
이들 매체는 ITC의 전날 발표를 인용해 도시바의 도쿄본사, 미국과 필리핀에 있는 관련 회사가 조사 대상이라고 전했다.
대만 반도체 메이커 왕훙(旺宏) 전자는 자사의 플래시메모리 특허를 도시바 측이 도용했다고 ITC에 정식 제소했다.
이에 ITC는 미국 관세법 337조에 의거해 조사에 들어갔다. 도시바의 특허침해가 인정되면 도시바제 플래시메모리와 이를 탑재한 비디오 카메라와 차량 내비게이션 등을 미국에서는 판매할 수 없게 된다.
앞서 도시바는 지난 1일 세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은 플래시메모리를 포함하는 반도체 사업을 분사했다.
도시바는 반도체 사업 분사회사의 주식 과반을 매각해 산하 미국 원전업체 웨스팅하우스의 거액 손실을 메울 계획이다.
하지만 ITC 조사 결과에 따라선 반도체 사업 분사회사의 지분 매각액에 크게 영향을 주기 때문에 경영재건에 차질을 빚을 우려를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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