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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보험감독관리위 샹쥔보 주석 비리 낙마
중국 보험감독관리위원회(보감회) 샹쥔보(項俊波·60) 주석 겸 당서기(장관급)가 비리 혐의로 사정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중앙통신과 동망(東網)이 9일 보도했다.
이들 매체는 중국 당중앙 기율검사위와 국무원 감찰부 공식 홈페이지에 이날 오후 2시30분께 올라온 공고를 인용해 샹쥔보 주석이 엄중 기율위반으로 조직 심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공고는 샹 주석의 구체적인 혐의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통상 엄중 기율위반 경우 뇌물을 수수하고 직원을 남용한 공직자에 대해 적용하는 죄목이다.
샹 주석은 지난 6일 중국지진국 정궈광(鄭國光) 국장과 함께 보감회와 지진국 간 전략제휴 양해각서 서명식에 참석한 것으로 마지막으로 공석에서 자취를 감췄다.
1957년 1월 충칭(重慶)시에서 태어난 샹 주석은 베이징 대학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1년 10월 보감회 주석, 다음해 11월에는 제18기 중앙위원으로 뽑히는 등 금융 관료로서 승승장구했다.
앞서 뉴욕 타임스는 2014년 2월 샹 주석이 친구 딸을 취직시켜달라는 청탁을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 측에 했다고 폭로해 구설에 올랐다.
이와 관련해 반중매체 명경(明鏡) 라디오는 올해 2월 샹쥔보에 대한 내부조사가 전행 중이라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을 전후해 '쌍규처분'을 받을 것으로 관측했다.
당시 방송은 샹쥔보의 죄질이 극히 엄중하고 뇌물 수수액도 상대적으로 훨씬 많아 그간 사법처리 당한 부패 공직자보다 중형을 선고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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