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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증시, 북한 등 지정학 리스크에 4일째 속락
홍콩 증시는 11일 한반도 긴장 고조 등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경계감으로 4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173.72 포인트, 0.72% 내린 2만4088.46으로 폐장했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일보다 87.81 포인트, 0.86% 밀려난 1만165.98로 장을 마쳤다.
미국이 북한을 견제하려고 칼빈슨 항모전단을 북한 근해로 이동시키고 중국군도 북한 접경에 대규모 병력을 증강 배치했다는 소식 등이 투자 불안 심리를 자극했다.
지수는 오전장에 일시 반등하기도 했지만 중반부터 낙폭을 넓혔다.
가스주 쿤룬능원이 4.5% 급락했고 세계 최대 컴퓨터 메이커 롄샹집단은 2.9% 크게 내렸다. 마카오 카지노주 인허오락도 1.8% 하락했다.
중국인허증권, 광파증권, 중국공상은행, 중국농업은행 등 중국 금융주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중국은행업감독관리위(은감회)가 전날 은행권 리스크 방지와 관리를 한층 강화할 방침을 밝힌 것이 영향을 주었다.
하지만 금광주는 올랐다. 자오진 광업이 2.3%, 쯔진광업은 1.7%, 링바오 황금 1.6% 상승했다. 안전자산으로 강세 기대감이 작용했다.
방산 관련주 역시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중국항공과기공업이 2.5%, 중선해양방무장비는 1.4% 뛰었다.
메인보드 거래액은 768억800만 홍콩달러(약 11조3315억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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