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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허베이성 H7N9형 AI 환자...북부로 확산
중국 허베이(河北)성에서 H7N9형 조류 인플루엔자(AI) 환자가 발생했다고 성 위생 당국이 15일 밝혔다.
위생 당국에 따르면 란팡(廊坊)시 다청(大城)현 난자오푸(南趙扶)진에 거주하는 69세 남성이 생 가금류와 접촉하고서 발병했으며 정밀검사 끝에 H7N9형 AI 확진 판정을 받았다.
류(劉)모 감염자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그와 긴밀히 접촉해온 가족이나 주변 친지 중에선 이상 증세를 보이는 사람이 아직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한다.
다청현 보건 당국은 환자의 집 주위를 방역지역으로 선포하는 한편 가금류 시장을 일제 점검하고 주민에 호흡기 이상이 있을 경우 바로 병원을 찾으라고 당부했다.
H7N9형 AI는 주요 유행지역인 중국 남부와 화동 지방에서는 진정기에 들어갔지만 화북지방에서는 확산 조짐이다.
베이징에서 지난 6일 H7N9형 조류 인플루엔자(AI) 환자 2명이 발생해 이중 1명이 이틀 후 숨졌다.
시 위생계획생육위 발표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올해 들어 시내에서 H7N9형 AI에 감염된 사람은 5명으로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또한 톈진(天津)에서도 13일 58세 여성이 폐렴으로 입원했다가 H7N9형 AI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중국 위생 당국은 작년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중국에서는 H7N9형 AI 감염자 429명이 생겨 이중 99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환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3배에 달했고 치사율도 34.7%로 높아졌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 중국에서 H7N9형 AI 감염 상황이 고비를 넘겼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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