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 17/07/23 19:06



중국 반체제인사 대만에 망명 시도..양안간 불씨

대만 정부는 17일 중국 반체제 인사 장샹중(張向忠)의 망명 신청을 받아들일지를 검토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행정원에서 대중정책을 담당하는 대륙위원회 장샤오웨(張小月) 주임위원은 이날 입법원 보고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장샹중은 지난주 대만을 방문한 중국 단체관광단에서 무단으로 이탈했으며 대만 공식 기구와는 아무런 연락을 취하지 않고 있다.

현지 언론은 16일 장샹중이 18일에 대륙위원회에 난민 신청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했다.

장 주임위원은 중국과 맺은 '양안 인민관계 조례'에는 정치적 비호에 관한 규정이 없어 정샹중의 행동이 조례를 어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장 주임위원은 만일 장샹중이 이민서에 청구를 하면 사정을 자세히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 주임위원은 장샹중이 정치적 입장이 다르다는 이유로 비호를 구한다면 거류 신청으로 처리할 수 있다며 이를 "허가할지 안할지를 당장 얘기하는 건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그는 대만이 중국인 정치 망명자를 수용하지 않지만 '장기 체류'를 제공할 순 있다고 덧붙였다.

대만 정부는 어떤 난민 신청도 이민 당국과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장 주임위원은 강조했다.

산둥성 출신인 장샹중은 중국 '신공민 운동'이라고 부르는 사회활동에 참여했다고 해서 3년간 수감됐다가 2016년 풀려났다.

장샹중은 중국 국가안전을 위협했다는 죄목으로 신병을 구속당한 대만 활동가 리밍저(李明哲)의 부인 리징위 (李淨瑜)가 남편의 석방을 위해 동분서주하는 모습에 마음이 끌려 대만에 망명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아무튼 장샹중 사건은 작년 5월 대만독립 성향의 민진당 차이잉원(蔡英文) 정부 출범 이래 악화일로에 있는 양안 관계를 한층 경색하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2017/04/17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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