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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첫 국산항모 진수 임박…“시진핑 다롄에”
조선소 건조 도크에 바닷물 주입 완료
중국이 처음으로 자체 건조한 항공모함의 진수가 임박했다고 홍콩 동망(東網)과 대만 중앙통신이 23일 보도했다.
이들 매체는 중국 인터넷 정보와 목격자 증언 등을 인용, 제1호 국산항모 001A함을 건조하는 랴오닝성 다롄(大連) 조선소의 도크에 이날 오전 9시부터 배를 띄우기 위해 바닷물을 주입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001A함 선체가 이미 바닷물의 반사광을 받을 정도로 도크에 차올랐다며 예상대로 중국 해군 창건일인 4월23일 내로 진수식이 거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했다.
다만 매체는 바닷물 주입을 끝낸 다음 도크 내부에 대한 점검을 위해 하루 정도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중국 군사전문 블로거 '@랴오닝호 지휘장'은 정오께 웨이보에 당일 001A함을 찍은 사진 여러 장을 올리면서 도크 수위가 항모 스크루 부근까지 높아져 작업인원이 도크 밖으로 철수했다고 소개했다.
동망은 오후 3시40분께 도크에 바닷물 주입이 끝났으며 해군 장병이 도크 옆 부두에 도열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랑(新浪) 군사는 이런 움직임에서 001A함이 23일 진수할 공산이 농후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매체에 따르면 진수한 001A함은 도크를 떠나 바다로 진입해 전자설비와 무기 등 정밀 기기와 장비를 설치하는 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OO1A함 진수와 관련해 홍콩 명보(明報)는 23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겸 중앙군사위 주석과 중국군 수뇌부가 광시 자치구와 남부전구 시찰을 마치고 서둘러 다롄으로 이동해 해군절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9일 동망을 비롯한 홍콩 언론은 001A함이 해군절 시진핑 국가주석의 주재로 정식 진수식을 가질 것이라고 일제히 전했다.
당시 동망 등은 랴오닝성 다롄 조선소에서 막바지 건조작업을 하는 제1호 국산 항모 001A의 최신 사진을 근거로 새 항모가 철야작업을 통해 도장 공정을 마쳤으며 함교에 유리를 끼우고 레이더를 설치한 것은 물론 갑판 청소를 했다고 소개했다.
인민해방군 해군은 1949년 4월23일 출범했으며 당 중앙과 국무원, 중앙군사위는 2009년 매년 4월23일을 '중국 해군 창건일'로 지정했다.
지난달 28일 국무원 국자위 샤오야칭(肖亞慶) 주임이 중국선박중공업 회장, 다롄시 당서기 등과 함께 조선소를 찾아 001A 건조 공정을 직접 살펴봤다.
작년 8월에는 중앙군사위원 겸 장비부장 장유샤(張又俠) 상장이 건조 현장을 시찰했다.
이들 장관급 인사가 001A 건조 상황을 현장 점검한 것은 중앙이 그만큼 중시한다는 방증으로 이로써 진수식에는 최소한 정치국 상무위원급 당-국가 영도자가 참석한다고 사이트는 예상했다.
지난 1월 말 산둥 라디오TV(山東廣播電視臺)는 제1호 국산 항모 001A함에 '산둥(山東)'이라는 선명을 붙였다고 전했다.
방송은 산둥함이 금년 2분기까지는 진수할 예정이며 랴오닝함처럼 러시아 쿠즈네초프급 항모로 스키점프식 이륙 방식을 채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001A함은 재래식 동력으로 배수량은 5만t급으로 랴오닝함을 통해 얻은 항모 기술을 활용해 건조했다.
진수 후 001A함은 2년 동안 각종 기계와 전자기기, 전자설비, 무기와 장비를 장착하고서 2019년 전력화 항해 시험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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