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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권변호사 李和平 2년 구금 끝에 석방
중국 인권변호사 리허핑(李和平)이 2015년 7월 초 당국에 강제로 끌려간 지 거의 2년 만에 풀려나게 됐다고 뉴스 사이트 홍콩01이 30일 보도했다.
사이트에 따르면 톈진(天津)시 제2중급 인민법원은 지난 28일 러허핑에 대해 국가정권 전복죄를 적용해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정치박탈 4년을 선고했다.
법원은 리허핑이 2008년 이래 인터넷과 외국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여러 차례 중국 국가기관과 법률제도를 비방 중상하고 해외자금을 이용, 민감한 사안을 과장했으며 진상을 모르는 사람들을 부추겨 중국 사회제도에 불만을 갖도록 했다고 지적했다.
다만 법원은 리허핑이 4월25일 비공개로 진행한 국가기밀에 관한 심리에서 자산의 혐의에 대해 개전과 반성을 뜻을 표명, 이를 참작해 집행유예 판결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리허핑은 선고공판에서 1심 판결을 받아들이고 상소하지 않겠다고 밝혀 형이 확정하면서 바로 석방된다.
중국에서 인권변호로 유명한 리허핑은 2015년 '709 대량 검거 선풍'에 휘말려 베이징 펑루이(鋒鋭) 변호사 사무실 소속인 저우스펑(周世鋒), 왕취안장(王全璋) 등 300여명의 인권 변호사, 활동가와 함께 체포 구속당했다.
그간 국제사회는 리허핑을 비롯한 아직 풀려나지 않은 수 명의 인권변호사와 활동가를 조속히 석방하라고 중국 당국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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