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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고문학대 고발 변호사 천젠강 강제 연행
중국 공안은 체포당한 인권 변호사를 고문하고 학대했다고 고발한 천젠강(陳建剛) 변호사를 강제 연행했다고 홍콩전대망(香港電臺網)이 4일 보도했다.
사이트는 홍콩 NPO(비영리기구) '중국 인권변호사 관주조(關注組) 발표를 인용해 천젠강 변호사가 부인, 자녀 2명과 함께 여행을 갔던 남부 윈난성 징훙(景洪)에서 전날 오후 공안에 끌려갔다고 전했다.
또한 천 변호사 가족과 동행한 신공민(新公民) 운동가 장바오청(張寶成) 부부도 연행했다고 한다.
공안은 천 변호사가 어떤 혐의로 당국에 연행되는지는 설명하지 않았다고 한다.
천 변호사는 2015년 7월 중국에서 인권 변호사와 활동가 300여명을 일제히 구속한 사건 때 체포된 변호사 셰양(謝陽) 등의 변호인을 맡아 이들의 증언을 청취한 후 그 내용을 인터넷 상에 공개해 파문을 일으켰다.
당시 구금당한 변호사들은 신병구속 기간에 고문과 학대를 당했다고 폭로했다.
그간 여러 차례 당국에 불려가고 변호사 업무를 6개월간 중단한 천젠강은 지난 3월3일 성명을 통해 자신이 죄를 지은 적도 없고 목숨에 대한 미련도 많다며 만일 무슨일이 발생하면 타살된 것이라고 주위에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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