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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증시, 사흘째 상승 2만5000대 회복…H주 0.97%↑
홍콩 증시는 10일 한국과 프랑스 대선 등 해외 주요 정치 이벤트가 끝남에 따라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하면서 매수 안도감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며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3거래일 연속 올라 전일 대비 126.39 포인트, 0.51% 상승한 2만5015.42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가 심리적인 저항선인 2만5000대를 회복한 것은 2015년 7월24일 이래 1년10개월 만이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도 사흘째 상승해 전일보다 98.43 포인트, 0.97% 오른 1만227.42로 장을 닫았다.
투자 심리가 유지되면서 주력 종목에 매수세가 유입했다. AIA 보험과 중국핑안보험, 홍콩 복합기업 청쿵허치슨 실업이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영국 대형은행 HSBC와 통신주 중국이동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올랐다. 통신주 중국롄퉁은 국유기업 개혁에 따른 정책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급등했다.
반면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訊) HD는 전 세계적인 하이테크주 강세 흐름에 힘입어 오전장에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오후장에 이익확정 매물이 들어오면서 밀려났다. 소비유통주와 자원주도 하락했다.
항셍지수를 구성하는 50개 종목 가운데 25개가 상승했고 18개는 하락했으며 7개는 보합으로 끝났다.
메인보드 거래액은 936억 홍콩달러(약 13조6450억원)로 4월5일 이래 1개월여 만에 고수준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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