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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14일 발사 미사일 액체연료 사용 추정
북한이 지난 14일 새벽 발사한 탄도 미사일은 액체연료를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닛케이 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 일본 방위상은 이날 각의 후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동해 쪽을 향해 쏜 탄도 미사일이 액체연료를 쓴 것으로 추정했다.
이나다 방위상은 북한이 공개한 영상을 분석한 결과 "액체연료 추진형 엔진의 특징인 직선 모양의 화염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탄도 미사일 종류에 관해서 이나다 방위상은 과거 북한이 발사한 "스커드와 노동, 무수단과는 탄두 형상이 달라 신형일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나다 방위상은 지난달 평양에서 펼쳐진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 때 등장한 미사일 중 하나와 "유사한 형태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 미사일이 대륙간 탄도 미사일(ICBM) 인지에 대해선 "분석 중"이라고 이나다 방위상은 답했다.
이나다 방위상은 북한 미사일 낙하지점이 홋카이도 오쿠시리토(奧尻島)에서 450km 떨어진 동해상이며 일본 방공식별구역(ADIZ) 안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이 평안북도 구성에서 발사한 중장거리 탄도 미사일(IRBM)은 미국 알래스카와 하와이를 사정권에 둔 사실상 ICBM급에 근접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북한도 중앙통신을 통해 시험 발사에 성공한 중장거리 탄도미사일이 '화성-12형'이라며 '대형 중량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중앙통신에 따르면 화성-12형은 실험에서 2111.5㎞ 고도까지 상승했으며, 약 30분 간 787㎞를 날아가 동해상 목표수역을 타격했다.
북한 측은 ICBM 개발이 마감 단계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김정은은 지난 2월 고체연료 중장거리 탄도미사일인 북극성 2형 시험발사에 성공한 직후 액체연료 중심의 탄도미사일을 고체연료 중심으로 전환하라고도 지시한 바 있다.
한미일 방위 당국은 16일 오전 과장급 화상협의를 열어 북한 미사일 도발 대응책을 논의하고 3개국 간 미사일 방위 협력을 강화하기로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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