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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증시, 미국 정세 불안에 3일째 속락 마감
홍콩 증시는 18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러시아 간 내통 의혹으로 미국 정세에 대한 우려가 커짐에 따라 투자 심리가 악화하면서 사흘째 하락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157.11 포인트, 0.62% 내린 2만5136.52로 거래를 마쳤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일보다 111.79 포인트, 1.08% 밀려난 1만271.35로 장을 끝냈다.
미국 정치 불안감으로 뉴욕 증시가 급락한 여파로 매도세가 출회했으며 중국 금융 당국의 감독관리 강화도 매수를 위축시켰다.
영국 대형은행 HSBC가 0.8%, 홍콩교역소 1.2%, 중국이동 0.7% 각각 내렸다.
중국 은행주도 떨어졌으며 중국공상은행 등 국유 4대 은행이 0.8~1.1% 각각 하락했다. 중국저축은행은 3.2% 급락했다.
보험주 역시 약세를 면치 못해 신화보험이 2.8%, 중국인수보험은 1.8% 각각 밀려났다.
공매도로 내림세를 보여온 음향부품주 루이성 과기는 일시 11%나 곤두박질쳤다가 9.8%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반면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訊) HD는 1.6% 상승하면서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텅쉰 시가총액은 2조5000만 홍콩달러로 팽창했다.
전날 폐장 후 시장 예상을 웃도는 1~3월 분기 결산을 발표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텅쉰은 매출액과 순익 모두 분기로는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홍콩철로(MTR) 역시 1.1% 오르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메인보드 거래액은 917억 홍콩달러(약 13조2516억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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