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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베트남에 순시정 6척 제공…중국 견제
미국은 중국이 군사기지화를 급속도로 추진하는 남중국해에서 해상안보 협력의 강화 일환으로 베트남에 연안 순시정 6척을 제공했다.
테드 오시어스 베트남 주재 미국대사는 22일(현지시간) 중부 꽝남 성에서 전장 13.71m(45피트)의 샤크급 순시정 6척의 인도식을 주재했다.
미국대사관은 성명을 통해 순시정 공여가 베트남 영해와 배타적 경제수역(EEZ) 내 해상 법집행과 인도 지원 부문에서 양국 협력을 확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시어스 대사는 "베트남의 미래 번영은 안정되고 평화적인 해상 환경에 달려있다"며 "미국과 국제사회도 지역 안정의 혜택을 받고 있으며 그것이 미국이 기꺼이 베트남 연안경비대와 함께 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미국이 베트남에 인계한 순시정은 주로 연안을 순찰하면서 밀수, 불법 인신매매, 해적행위, 불법어로, 해상 무장강도 등을 단속하는 활동을 펼친다.
다만 베트남은 중국과 남중국해 영유권을 놓고 분쟁을 벌이는 만큼 순시정은 해상충돌 등을 제지하거나 억제하는 임무에 투입될 가능성이 크다.
베트남과 미국은 국교를 정상화한지 20여년 동안 무역과 투자 관계를 확대해왔으며 근래 들어선 중국의 위협을 염두에 두고 군사안보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앞서 지난 1월 일본 정부도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해양진출을 견제하기 위해 베트남에 순시정 6척을 추가 제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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