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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한 일본인, 조선총련계 은행에 방화 기도
위안부 합의 문제를 놓고 한일 간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60대 일본인이 나고야에서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계 은행에 방화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마이니치 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아이치(愛知)현 나고야시에서 전날 오후 1시20분께 올해 65세 남성이 조선총련계 은행 '이오 신용조합' 오에(大江) 지점에 난입해 등유를 적신 헝겊과 등유병을 카운터에 던지고 달아났다.
불은 은행 직원들에 의해 꺼졌으며 현장에 있던 손님들과 직원 6명은 다행히 다치지 않았다.
미리 대기시킨 자동차로 도주했던 방화 용의자 다코지마 아키라(蛸島明)는 범행 10분 후 경찰에 출두해 자수했다고 한다.
경찰은 다코지마 용의자를 현주건조물 등 방화 미수 혐의 등으로 긴급 체포해 사건 경위를 조사했다.
다코지마 용의자는 조선총련계 은행에 불을 지르려 한 사실을 인정하면서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한국에 나쁜 감정을 갖고 있다"고 진술해 혐한이 범행 동기임을 확인했다.
위안부 문제 등 한국 관련 문제에 반감을 가진 우익 일본인들이 반한 시위를 벌이거나 재일동포와 한국인 등에 욕설을 하는 경우는 적지 않지만 방화를 시도한 일은 이례적이어서 혐한 활동의 과격화가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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