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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차이 대만총통 민주화 지원 제안 비난
중국 정부는 5일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이 톈안먼(天安門) 유혈진압 사건 28주년을 맞아 중국의 민주화를 돕겠다고 제안한데 대해 반박했다.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 판공실의 마샤오광(馬曉光) 대변인은 이날 각 언론사에 보낸 성명을 통해 차이 총통의 전날 발언에 관해 "차이씨가 이끄는 정당이 추진한 '가치관과 사고방식'이 대만의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마 대변인은 대륙의 중국인만이 대륙 문제를 얘기할 권리가 있다며 차이 총통은 대만에서 불만이 커지고 "양안 관계가 왜 교착 상황에 빠졌는지"에 관해 반성하는 쪽이 좋다고 질책했다.
차이 총통이 주석을 맡은 대만 여당 민진당은 대만독립을 지향하고 있다.
성명은 "중국이 전례 없을 정도로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라는 목표에 다가서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대만 당국은)양안 사이에 적대감을 부추기면서 주의를 호도하거나 책임을 회피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차이 총통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중국에 1989년 6월 발생한 톈안먼 사건을 촉구했다.
그는 중국 당국을 향해 "개방적인 자세로 사건을 정면으로 직시해야 한다"며 '폭란'으로 규정한 사건을 다시 평가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차이 총통은 "양안 간 가장 거리가 있는 것이 민주와 자유"라면서 "한 걸음 내딛고 싶다는 생각만 있으며 중국 당국은 다시 톈안먼 사건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고 권유했다.
차이 총통은 "대만은 중국과 민주화 경험을 나누고 싶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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