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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유치원 자폭 발생...8명 사망 65명 부상
중국 장쑤(江蘇)성 쉬저우(徐州) 소재 유치원 앞에서 일어난 폭발 사건은 자폭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인민망(人民網)과 앙시망(央視網) 등이 16일 보도했다.
이들 매체에 따르면 현지 공안 당국은 쉬저우시 펑(豊)현 소재 촹신(創新) 유치원 정문 동쪽에서 전날 있은 폭발이 남성 용의자가 사제폭탄을 터트리면서 일어났다고 발표했다.
공안 당국은 이번 사고로 인해 지금까지 8명이 목숨을 잃고 65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당국은 그간 현장 조사와 탐문 수사를 벌이고 주변 감시 카메라 분석과 물증 검사, DNA 비교를 통해 용의자로 22세 남성을 특정했다고 설명했다.
용의자는 스스로 만든 폭파장치를 터트렸으며 본인도 현장에서 숨졌다고 당국은 밝혔다.
공안은 쉬(許)모로 나타난 용의자가 신경기능에 이상이 있어 휴학 중인 학생으로 현장 부근에 살면서 아르바이트를 해왔다고 전했다.
당국이 용의자가 임대해 거주한 방을 수색한 결과 사제폭탄의 원료와 벽 곳곳에서 '사(死)', '망(亡)', '멸(滅)', '절(絕)' 등 죽음과 연관된 글자가 쓰여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덧붙였다.
공안은 희생자가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를 데리러 온 학부모과 그 자녀라면서 유치원생과 교사 등 경우 수업 중이어서 화를 면했다고 발표했다.
부상자는 전원 일단 펑현의 인민병원과 중의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며 중상자는 쉬저우 시내 큰 병원으로 다시 옮긴 상황이라고 한다.
중국에서는 사회에 불만을 품거나 개인적인 원한을 가진 사람들이 힘없는 부녀자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묻지마 범행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특히 유치원이나 학교를 공격하는 경우가 많은데 2010년 산시성 유치원에서는 무차별 칼부림으로 어린이 7명과 교사 1명 등 8명이 숨지고, 어린이 20명이 다치는 참극을 빚었다.
지난 1월 광시좡족 자치구 핑샹시의 한 유치원에서도 흉기 난동사건이 벌어져 원생 12명이 부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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